2020년 12월 31일, 나는 내년이면 더 넓은 세상에 나간다는 생각에 흥분해 있었다. 코로나19로 인해 조금 늦어진 대학 합격자 발표 소식을 확인했고, 내 수준보다 조금 더 높은 대학이자 가고 싶었던 대학에 추가합격 했다. 2021년 3월, 원하던 대학에 입학하고 어느새 개강했다. 1학년이라 기본적인 전공필수 과목을 듣는데 고등학교 공부랑은 또다른 느낌이 들었다. 결은 비슷하나 내용이 방대해졌고 문제 해결 과정이 몇 단계 업그레이드 되어 있었다. 아직 코로나19 사태가 진정되지 않아 온라인 강의가 진행되었다. 나는 복잡한 강의를 최대한 받아들이려 노력하며 듣고 있는 와중에 다른 사람들은 어떻게 듣고 있느 슬쩍 보니 과학고 출신 친구들 열 몇 명은 본인일 비추는 카메라가 다른 곳을 비추거나 아예 꺼져 ..